(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인도와 파키스탄이 4일 동안 벌인 무력 충돌의 전후 상황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는 상업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인도 공군이 파키스탄 주요 군사기지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힌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볼라리·누르칸·무샤프 공군기지 등에서는 격납고와 활주로가 파괴된 정황이 포착됐다.

반면 파키스탄이 주장한 인도 내 24곳 군사시설 공격은 대부분 위성사진에서 피해 흔적이 확인되지 않거나 미미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완파했다”고 주장한 우담푸르 공군기지 역시 위성영상상 뚜렷한 손상이 보이지 않았다.

파키스탄은 이번 교전 과정에서 인도 공군의 라팔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나, 외신들은 실제 손실은 2대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도 역시 자신들이 타격했다고 밝힌 11개 목표 중 일부는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습이 1971년 전쟁 이후 인도의 최대 군사 작전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위성영상은 국지전에서의 정보전과 심리전 양상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인도 #파키스튼 #군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