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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29 연료 탱크, 폭격 때리듯 추락…러시아 '인구 113만명' 도시 아찔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러시아 첼랴빈스크주에서 MiG-29 전투기의 연료 탱크가 분리돼 추락했습니다.

러시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10시께 MiG-29 전투기로 추정되는 군용기가 첼랴빈스크 북서쪽 상공을 비행하던 중 분리된 연료 탱크가 땅으로 곤두박질쳤는데요.

이날 러시아 곡예비행팀 소속 MiG-29 전투기 5대는 인구 113만 명의 첼랴빈스크주 하늘을 날아가고 있었는데, 그 중 1대에서 낙하하는 물체와 함께 연기 자국이 보였습니다.

목격자들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전투기 중 하나에서 길이 1.5m에 달하는 원통형 물체가 분리된 후 인근 소나무 숲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는데요. 해당 물체는 전투기의 예비 연료 탱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투기는 연료 탱크가 분리된 채 추락했으나 별다른 화재 없이 안전하게 착륙했고, 조종사 포함 인명 피해는 없었다는 전언입니다.

한편 이번에 추락한 전투기는 공연 도중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전투기의 설계 결함으로 인한 기술 오작동, 승무원의 실수, 난기류 같은 외부 요인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전투기 #MiG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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