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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약가 인하에 국내도 '긴장 모드'…복잡한 셈법에 고심

외국 판매 수익 올려 국내 약값 인하 보전하는 방안
셀트리온 화색…유한양행·GC녹십자는 예의주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처방 약값 인하 행정 명령에 서명한 뒤 “처방약과 의약품 가격이 즉시 30~80% 내려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5.05.13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처방 약값 인하 행정 명령에 서명한 뒤 “처방약과 의약품 가격이 즉시 30~80% 내려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5.05.13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자국 내 처방 약 가격을 낮추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내 제약업체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지닌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시밀러 기업은 영업 활동에 긍정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판매 로열티로 수익을 올리는 유한양행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14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의 골자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 중간 유통 구조 개선과 고가 의약품에 대한 약가 인하다.

미국은 그간 PBM과 중개자의 리베이트가 허용돼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높은 비용을 감당해야 했는데, 앞으로 제약사가 PBM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공개되면 무분별한 약가 인상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미국 환자가 제약사로부터 최혜국 가격으로 직접 약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또 30일 내로 제약사에 미국 환자의 최혜국 가격 목표를 전달하라고 주문했다.

이번 정책이 실현되면 비쌌던 미국의 약가가 다른 선진국 소비자가 지불하는 약가와 '평준화'될 수 있다.

본문 이미지 -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등 시밀러사들은 그동안 오리지널 제품 기반의 고수익 제약사들과 쉽지 않은 경쟁을 해야 했다. 그러나 유통 방식이 바뀌면 가격을 무기로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넓힐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통 구조 개선으로 시밀러 가격이 더 내려가 처방이 늘어날 수 있다"며 "미국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및 마케팅 시너지로 판매량 증대를 기대한다"고 반색했다.

셀트리온과 함께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많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를 획득한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분위기가 어둡진 않다.

다만 셀트리온과 달리 파트너사를 통해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파트너사로부터 단가를 낮춰달라는 요구를 받을 수 있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본문 이미지 -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 (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 (유한양행 제공)

시밀러사 외에 미국에서 신약을 판매하는 기업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장기간 큰 비용을 투입해 신약을 만들었는데, 단가가 낮아지면 수익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서다.

2018년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미국 얀센에 기술 수출한 유한양행은 미국에서 마일스톤을 수령하고, 글로벌 판매 로열티를 받는다. 이 중 로열티는 단가가 떨어지면 줄어드는 구조다.

이 때문에 약가 인하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단가가 떨어지면 더 많은 환자가 렉라자를 이용할 수 있어 유한양행이 받을 수 있는 전체 로열티는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미국에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 등을 수출하는 GC녹십자의 경우 "알리글로는 미국 내 필수의약품으로 지정돼 정책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은 된다"면서도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리도카인염주사제(국소마취제) 등 총 7종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휴온스 측은 "국소마취제 품목군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판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미국 내 영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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