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동화 들려줄 때 오히려 더 살아 있는 것 같아요"
"어느 날은요. 울던 아이가 제 무릎에 기대어 조용히 동화를 듣더니 끝나자마자 웃으며 안기더라고요. 그 순간 제 마음에도 햇살이 들었어요."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에 사는 김부임 씨(72)는 매주 어린이집에서 동화책을 펼친다. 하지만 그가 전하는 건 단지 이야기만이 아니다.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눈빛과 다정한 말투, 조심스러운 손짓과 사랑, 그리고 위로와 용기가 담긴 '시간'을 건넨다.11일 부천시에 따르면 김 씨는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이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