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해킹으로 이용자 유심(USIM) 정보 등을 탈취당했다. SK텔레콤은 희망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28일부터 유심을 무상 교체해 주기로 했다.
네이버(035420)는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기업들이 상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민원 사주 의혹을 받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일신상의 문제를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SK텔레콤에서 해킹으로 유심 정보 등이 탈취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SK텔레콤은 원하는 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SK텔레콤은 19일 오후 11시 40분쯤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 정보 일부가 유출된 의심 정황을 발견했다. 다음날인 20일 오후 4시 46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사실을 신고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사고 발생 약 일주일만인 25일 해킹 사고를 사과하고 유심 무상 교체를 약속했다. 교체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시행된다.
다만 예상되는 교체 물량이 2500만 개에 달하는 만큼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보인다.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 명과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 명을 합하면 약 2500만 명의 이용자들이 유심을 교체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24일부터 자사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중·소규모 사업자도 비용 부담 없이 AI 접목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오픈소스는 하이퍼클로바X의 경량 모델 3종 △HyperCLOVA X SEED 3B △HyperCLOVA X SEED 1.5B △HyperCLOVA X SEED 0.5B로 제공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모델들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 정보도 처리할 수 있다. 도표 이해, 개체 인식, 사진 묘사 등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 빠른 처리 속도와 적은 운영 비용이 장점인 초경량 모델도 있어 활용성이 높을 전망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기업들이 그래픽처리장치(GPU) 리소스 부담 없이 가장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량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른바 '셀프 민원' 의혹을 산 류 위원장은 25일 일신상의 문제를 이유로 방심위에 사의를 표했다.
이에 따라 통상 월요일 오후에 열리던 방심위 전체 회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류 위원장은 2023년 9월 가족과 지인에게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록'을 인용한 보도를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넣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그럼에도 지난해 7월 대통령실은 류 위원장을 방심위원으로 재위촉했고 호선을 통해 위원장을 연임했다.
언론노조 방심위 지부는 류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해 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류 위원장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신고 사건을 감사원에 이첩하기로 했다.
편집자주 ...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