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휴온스(243070)가 13일 트럼프 행정부의 처방의약품 가격 인하 행정명령과 관련해 자사 주력 제품인 국소마취제의 대미 수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의약품 가격 인하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인이 처방 약에 지불하는 가격을 다른 국가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 환자가 제약사로부터 최혜국 가격으로 직접 약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하고, 30일 내로 제약사에 미국 환자의 최혜국 가격 목표를 전달해야 한다.
가격 인하가 실행되지 않을 경우 정부가 지불하는 금액을 제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휴온스는 생리식염주사제, 리도카인염주사제 등 총 7종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리도카인 제품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필수의약품 목록에 포함됐고, FDA 공급부족의약품(Drug Shortages List)에도 속한다.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행정명령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구조 개선과 약가의 격차가 크고 많은 지출을 일으키는 고가 의약품의 가격 인하가 주 대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리도카인 등 국소마취제 품목군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판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휴온스의 주력 수출 품목인 국소마취제 영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