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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로 한끼 해결"…'코인 결제' 선점한 결제사[달러 코인 일상 침투]④

"코인 현금화 필요 없어" 스테이블코인 결제 카드 인기…한국서 밥값 결제
스테이블코인 거래액, 韓 GDP의 '8배'…시장 선점 나선 골리앗 결제사들

편집자주 ...정부의 외면에도 '달러'처럼 쓰이는 '달러 코인'이 일상에 침투하기 시작했다.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 얘기다. 달러 기축통화국 미국이 용인하면서 테더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뉴스1은 과거에는 없던 달러 코인 현상을 진단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통해 나아갈 길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

본문 이미지 -  미국 카드사 비자(VISA)와 홍콩 가상자산 결제 기업 리닷페이가 발급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직불 카드.
미국 카드사 비자(VISA)와 홍콩 가상자산 결제 기업 리닷페이가 발급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직불 카드.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현금에서 카드, 그리고 이젠 스테이블코인'

물건·서비스 구매에 쓰이는 화폐는 오랜 세월 진화를 거듭했다. 물물교환에 사용되던 쌀·가죽부터 금·은 등의 금속화폐, 달러와 같은 지폐를 거쳐 지금은 신용카드가 결제 시장에서 널리 쓰인다. 사용하기 편한 방향으로 화폐가 진화하는 건 자연스러운 변화다.

그러다 최근 결제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달러 등 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한 스테이블코인이 새로운 화폐로 꿈틀대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카드사도 앞다퉈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내놓으며 코인으로 식사하고 옷을 구매하는 시대가 열렸다. 스테이블코인으로 급여를 받거나 결제하는 사례가 많은 해외에서 특히 변화가 두드러진다. 거래소나 은행을 통해 현금화할 필요 없이 카드사 가맹점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어 인기다.

한 블록체인 기업 대표 A 씨는 최근 뉴스1과 만나 "한국도 카드로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가능하다"며 "애플리케이션(앱)에 스테이블코인을 충전해 식당 등 카드사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순식간에 결제가 끝난다"고 말했다.

신용카드도 충분히 편한데 스테이블코인 카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용카드는 결제·송금 과정에서 카드사·은행을 거쳐 수수료가 붙지만, 스테이블코인은 중개자가 줄어 수수료가 훨씬 저렴하다.

또 은행을 통한 환전이 필요 없어 국경 간 결제에 유리하고, 온체인으로 즉시 결제·정산돼 신속하다. 상점 입장에서도 결제 금액을 정산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신용카드보다 효율적이다.

A 씨가 언급한 카드는 미국 카드사 비자(Visa)와 홍콩 가상자산 결제 기업 리닷페이가 지난 2023년 출시한 선불 충전 카드로, 쉽게 말해 '코인 결제가 가능한 체크카드'다.

결제 방법은 간단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리닷페이와 연동된 앱에 충전하면 약 1억 3000만 곳의 비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처럼 결제 내역과 잔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실물이 아닌 가상 카드를 발급받아 애플·구글페이와 연동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가상자산을 따로 환전하지 않고 즉시 사용할 수 있다. A 씨는 "해외는 월급·정산 대금을 테더로 받는 사례가 많아 스테이블코인 카드가 인기"라며 "별도의 환전 과정 없이 바로 결제할 수 있어 훨씬 편리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엄청난 규모로 성장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거래액은 15조 6000억 달러(약 2경 2550조 원)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에서 1년 동안 이뤄지는 거래량보다 2~3배 큰 규모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한국 연간 명목 국내총생산(GDP·2549조 원)보다 8배 이상 많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급성장하며 글로벌 결제 기업들은 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결제 기업 페이팔은 지난 2023년 8월 미국 핀테크 기업 최초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페이팔 USD(PYUSD)'를 출시했다.

페이팔 이용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온라인에서 서비스와 상품을 구매하고 수수료 없이 미국 내 계좌로 송금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회계 법인 어니스트앤영과 기업 간 결제(B2B)에도 성공했다. PYUSD는 이후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시가총액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023년 보고서에서 "페이팔의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전통 금융 기업들도 가상자산과 결합한 서비스 사업에 나설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카드사 마스터카드도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경쟁 시장으로 떠오르는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금융 시장을 혁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마스터카드 전체 거래의 약 30%가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디지털 토큰으로 이뤄진 배경이다.

이에 따라 마스터카드는 지난해 유럽 31개국에서 테더로 수수료 없이 결제할 수 있는 카드를 출시했다. 올해는 금융기관, 가맹점에서 가상자산으로 송금할 수 있는 '멀티토큰 네트워크'와 '크립토 크리덴셜' 프로젝트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 세계 35억 명의 카드 이용자가 가상자산으로 거래하도록 지원한다는 얘기다.

라즈 다모다란 마스터카드 블록체인 기술 총괄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소비자가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며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금융(디파이) 간 원활한 자금 이동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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