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이 역내 신진 우수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아스파이어'(ASPIRE) 상의 국내 후보자를 6월 18일까지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0~11월 한국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환이다.
아스파이어 상은 APEC 역내 국제 협력을 통해 혁신적 연구성과를 낸 만 40세 미만의 젊은 과학자 1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APEC 역내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 차세대 과학기술 리더를 발굴하기 위해 2011년 처음 제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엘니뇨 예측모델 구축 연구'로 국종성 포스텍 교수가 이 상을 받았다.
올해 아스파이어 상의 주제는 '인공지능(AI)-바이오 융합: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AI 기반 포용적 생명기술'이다. 올해 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 중점 과제 중 하나인 신흥 기술의 사회·경제적 효용 제고와 연계됐다.
생명과학에 AI를 접목함으로써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하는 과학기술의 역할을 강조하자는 취지다.
후보 지원 자격은 만 40세 미만 APEC 회원국 국적 과학자다. 공모 주제 관련 APEC 역내 회원국과 협력해 우수한 성과를 낸 과학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의 경우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담당자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자료 등을 첨부해 6월 18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6월 말까지 우리나라 후보 1인이 결정될 예정이다.
다른 APEC 회원국도 각 1인의 후보를 제출한다. 21개 회원국은 △학술논문 기준의 연구 성과 우수성 △APEC 역내 과학자와의 협력 △포용적 과학기술과 혁신을 통한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환경에의 기여 등을 기준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이 투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최종 1인이 ASPIRE의 수상자가 된다. 수상자에게는 약 3300만 원(2만 5000달러)의 상금을 준다. 시상식은 과기정통부와 APEC PPSTI 공동 주관으로 8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담당관은 "한국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APEC 역내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내 바이오-AI 분야 인재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