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자연유산 퀴즈대회를 비롯해 수문장 교대의식, 마술쇼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5일과 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2025년 수문장 교대의식 어린이날 특별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는 수문장 캐릭터 인형 탈을 쓴 파수군이 등장하는 '인형 탈 파수의식'이다. 5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두 차례 경복궁 월대 일대에서 열린다. 파수의식 후에는 파수군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다른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직업 군인 선발 시험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갑사 취재 체험'이다. 5일과 6일 이틀간 오전 11시 10분, 오후 1시 10분, 오후 3시 10분에 진행된다. 참여 어린이는 수문장 임명장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아울러 어린이날 당일, 4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릉을 찾는 12세 이하(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와 동반 보호자 2인은 내·외국인 구분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5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과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박물관 지하 1층 교육실에선 '이야기꽃이 피어나는 왕실의례'와 '천문하늘 여행' 교육이 총 4차례 열린다. 조선시대 길례, 군례, 가례 등 왕실의례와 천문 유산 등을 쉽게 배울 수 있다.
박물관 1층 쉼틀마루 앞에선 종이 어차 및 나비 만들기, 나만의 사진 인화 서비스가, 지하 1층 로비에서는 참여형 마술쇼도 진행된다.
대전시 서구에 위치한 천연기념물센터에서는 5일 '자연유산과 함께하는 어린이 자유데이(Day)' 행사가 열린다. 평소에 보기 어려운 지질 수장고와 일반에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동식물 수장고를 관람할 수 있는 '천연기념물 보물창고'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자연유산 골든벨' 퀴즈대회, 공룡화석 증강현실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5일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생활도자박물관과 함께 '하하호호 어린이날 통합축제' 행사를 목포자연사박물관 야외에서 연다. 메인 무대에서는 초·중학생 해설사들이 각 기관의 대표 소장 유물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는 '나도 일일 도슨트'가 펼쳐진다. '마술쇼' 및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도 진행된다.
6일 창경궁 대온실 교육관에서는 '효의 궁, 창경궁에서 정조의 효심을 배우다'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마련한 회갑 잔치를 담은 '봉수당진찬도'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정조의 효 사상과 전통 예절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또 참가 어린이들은 효의 상징인 복숭아꽃을 활용해 '복숭아꽃 효도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활동도 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신청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